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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 박인비 우승 자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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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 박인비 우승 자신하는 이유

입력
2013.07.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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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제게 딱 맞는 골프 코스입니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이번 주말 좋은 에너지를 받아 라운딩하겠습니다."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한해 메이저 4연승(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31일 대회장인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실제로 유리한 코스와 긍정적인 마인드, 팬들의 응원까지 3박자가 맞아 떨어진 박인비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인비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 코스는 내 스타일에 적합하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또 "세인트 앤드루스의 그린은 굉장히 넓어서 20, 30야드의 먼 거리에서 퍼팅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많은 퍼트를 해야 할 텐데 (퍼팅에 강한)내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미국 LPGA투어에서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선두(28.52개)를 달리고 있다.

고국 팬들의 응원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뜻도 밝혔다.

박인비는 "한국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응원해주고 행운을 빌어줘 놀라울 정도"라며 "팬들의 응원이 플레이에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1, 2라운드 조 편성도 박인비의 마음에 든다. 박인비는 대회 성격에 따라 조 편성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다. 일반 대회에서는 1라운드 오후, 2라운드 오전 조가 리듬을 유지하기 좋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반대로 1라운드 오전, 2라운드 오후 조가 편하다. 박인비는 1일 오전 7시3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일단 마음 편하게 출발하는 셈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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