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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대입 '꾼'만 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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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대입 '꾼'만 돈벌이

입력
2013.07.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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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에서 수시 모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이나 지원대학 선정 등을 도와주는 대입 컨설팅 전문학원이 급증하고 있다.

30일 교육부가 강은희(새누리당) 의원에 제출한 '전국 진학지도 학원 현황'에 따르면 이들 학원은 2011년 1곳에서 지난해 31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7월까지 25개 학원이 신규로 등록했다.

진학지도학원이 늘어난 것은 대학 입학전형이 3,000가지에 육박할 정도로 복잡해져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외부의 도움 없이 입시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는 일각의 우려에 편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서울이 17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8곳)▦ 전북(7곳) ▦경기·대구·광주(4곳) 순이었다. 인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대전, 경북, 제주 등 8개 시·도에는 진학지도학원이 없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존 교과뿐 아니라 진로·지도에서 사교육 시장이 새로 형성됨에 따라 사교육비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자기소개서 작성을 지도하는 업체의 비용이 온라인 단기지도는 22만원, 약 1개월간의 대면 지도는 55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학원가 관계자는 "학원이나 과외교습자로 등록하지 않은 채 고액을 받고 진학지도를 하는 업체나 개인이 많다는 것은 학원가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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