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선두 삼성의 8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나이트의 8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전날 두 차례나 승리 기회를 날리고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던 넥센은 충격을 털고 최근 3연패와 원정 6연패에서 벗어났다. 3위 넥센은 2위 LG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전날 9회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6세이브(2승2패)째를 기록,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타선에선 2번 장기영과 3번 이택근이 나란히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고양 원더스 출신으로 전날 9년 만의 1군 데뷔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를 때리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7번 지명타자 안태영은 이날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인생 역전의 서막을 열었다.
KIA도 악몽 같던 3연패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KIA는 창원 NC전에서 3-4로 뒤진 8회 1번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춘 뒤 9회 6번 박기남의 결승타와 7번 안치홍의 쐐기 3점 홈런이 터지며 8-4로 승리했다.
'잠실 라이벌전'이 펼쳐진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7-4로 꺾고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가져 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5패로 앞서 나갔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1이닝 8안타 3실점으로 시즌 6승(1세2패)을 올렸다. 반면 LG 선발 리즈는 수비 자멸로 5이닝 7실점(1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부산에서는 SK가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얻어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사 만루를 만든 뒤 3번 최정의 동점 2타점 2루타와 5번 대타 김성현의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8회 마운드에 오른 SK 윤길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7.1이닝 9안타 6삼진 1실점으로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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