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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 공무원시험 지원자 연간 45만명 시대…47대1 '좁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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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 공무원시험 지원자 연간 45만명 시대…47대1 '좁은문'

입력
2013.07.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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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공무원수는 9,667명에 그쳐

불황으로 취업난이 심해지고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연간 공무원 시험 지원자수가 45만명을 넘어 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고교 3학년생수 보다 많은 인원이 매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셈이다.

28일 안전행정부와 법원행정처, 국회사무처,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올해 행정·입법·사법부 국가공무원 공채에 원서를 제출한 인원은 35만8,678명이었다.

여기에 서울시 등 광역시·도 지방직 7·9급 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자와 올해 지방 교육직 공무원 9급 시험 응시자 9만4,623명을 더하면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공채 지원자수는 45만3,3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1월 시행된 2013학년도 수능 응시자 62만1,336명 중 일반계고 재학생 수인 43만6,839명을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이 같은 공무원 시험 지원자 수에 비해 실제 선발 인원은 9,667명에 불과, 평균 경쟁률이 46.9대 1이나 됐다.

올해 가장 많은 공무원을 뽑는 시험은 지난 27일 필기시험을 치른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으로 2,738명 선발에 사상 최다인 20만4,698명이 지원해 무려 7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2월 시행된 경찰 순경 공채에도 1,332명 선발에 3만1,948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23.9대 1이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올해 공무원 공채 시험은 국회사무처 8급 시험으로 13명 선발에 1만6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774.5대 1에 달했다. 경쟁률이 제일 낮았던 법원 9급 공무원 공채시험도 380명 모집에 7,374명이 원서를 내 19.4대1의 만만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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