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말 영화 7월 27일] 나치 점령기 레지스탕스의 휴머니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말 영화 7월 27일] 나치 점령기 레지스탕스의 휴머니즘

입력
2013.07.26 11:07
0 0

세계의 명화 '그림자 군단' (EBS 밤 11:00)

나치 점령기의 프랑스 레지스탕스 활동을 영웅주의적 시각이 아닌 등장인물들의 작은 행동들에 초점으로 맞춰 그려낸 작품이다. 1942년 독일 나치가 프랑스를 정복하고 비시 정부가 들어서 있던 시절, 주인공 필립 제르비에르는 동료의 밀고로 체포된다. 얼마 후 탈출한 제르비에르는 마르세유에서 동료들과 합류해 배신자를 처단한다. 그리고 제르비에르는 리옹에 근거지를 두고 레지스탕스 활동을 펼치다가 런던으로 무대를 옮긴다.

런던에서 백방으로 뛰며 레지스탕스 활동을 지원받기 위해 노력하던 중 프랑스에서 동료 펠릭스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에 즉시 귀국한다. 하지만 구출 작전은 실패하고 펠릭스는 목숨을 잃는다.

이 일을 계기로 더욱 전의를 다지던 제르비에르도 어느 식당에서 사소한 사건 때문에 체포되지만 극적으로 탈출한다. 결국 제르비에르는 시골에 잠시 은거하기로 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이번에는 우수한 여성 요원인 마틸드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 영화는 웅장한 화면과 박진감 넘치는 묘사보다는 인물들의 생동감과 현실감에 무게를 두었다는 평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누아르 감독인 장피에르 멜빌 감독은 1943년 출간된 조제프 케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자신의 2차 대전 경험담을 화면에 녹여,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보기 힘든 현실감을 얻어냈다. 또 당대를 대표하던 프랑스 배우들의 연기력이 합쳐져 최고의 걸작을 만들어 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