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달 7일 홍익대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정치 대담집 출간기념으로 여는 ‘독자와의 대화’ 행사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다.
박 시장 측은 최근 안 의원 측에 행사 참석을 요청해 수락을 받은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3주년 기념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조우한 이후엔 별도의 만남을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설 때 안 의원이 후보를 양보한 이후 두 사람은 협력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야권의 잠재적 차기 대권주자로서 함께 거론되는 등 라이벌 관계로 부각되는 측면도 있어서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에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안철수 당시 서울대 교수가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공개 경쟁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하더라도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성정치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 절망, 그리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났고 저도 그 덕을 본 셈”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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