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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미국 최초의 프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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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미국 최초의 프로기사

입력
2013.07.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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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바둑은 대국자가 조금 특이하다. 미국 바둑계 최초의 프로기사 스간셩(史干生) 초단(19ㆍ사진)이다. 미국바둑협회는 지난해 8월 사상 첫 입단대회를 열어 스간셩과 앤디 류(20) 등 두 명의 프로기사를 선발했다.

스간셩은 9살 때 부모님과 함께 캐나다로 건너간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현재 토론토대학 의예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바둑은 6살 때 중국에서 처음 배웠고 캐나다에서는 중국인 아마강자에게 개인교습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기원은 2011년 미국바둑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명인전 올레배 삼성화재배 LG배 등 한국이 주최하는 오픈기전에 미국 프로기사의 출전을 허용하고, 한국에서 연수를 원할 경우 수업료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스간셩이 지난 5월 내한, 오는 9월까지 충암도장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명인전과 올레배,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좌하귀에서 11 때 백이 17로 젖히지 않고 그냥 12로 두 칸 벌린 게 최근 새로 등장한 변화다. 흑이 13, 14를 교환한 건 당연하고 다음에 A로 자세를 잡은 후 17과 B를 맞보기로 하는 게 가장 일반적인 진행이다. 실전에서는 스간셩이 15, 16을 교환한 다음 17로 막아서 귀를 지켰다. 복잡한 변화를 피해서 가장 알기 쉬운 길을 택한 것이지만 어쩐지 흑이 약간 움츠러든 느낌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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