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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정전 60주년 미국에서 기념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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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정전 60주년 미국에서 기념행사 다채

입력
2013.07.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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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미국은 전쟁이 발발한 6월25일보다 전쟁이 끝난 7월27일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해 왔다. .

24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치러지는 행사들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27일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식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한다. 헤이글 국방장관,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샐리 주얼 내무장관, 제임스 윈펠드 합참차장, 연방 상∙하원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우리 측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 특사단과 안호영 주미 대사, 백선엽 육군협회장,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정승조 합참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워싱턴DC 셰러턴 호텔에서 참전 미군 용사 후손 조직 발대식과 관련 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오후에는 미국 의회 의사당 캐논 빌딩에서 주미한국대사관과 친한파 상·하의원 단체인 '코리아 코커스'가 공동 주최하는 리셉션이 마련된다. 이어 의사당 인근에서 2,000여명의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해병대 의장대의 '이브닝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26일에는 버지니아주의 국립해병대박물관에서 제임스 에이머스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에서 활약한 영웅마(馬) '레클리스'(Reckless)를 본뜬 동상 헌정식이 열린다.

한편 연방 하원에서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발언이 잇따랐다. 윌리엄 키팅(민주ㆍ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은 23일 전체회의에서 "한국 국민의 평화를 수호하고 미국의 동맹을 지킨 미국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해안수비대 장병의 사심 없는 행동을 기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딘 헬러(공화ㆍ네바다) 하원의원도 같은 날 "한국전쟁은 종종 미국의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지만 국내외에서 자유를 수호하다 목숨을 잃은 장병은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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