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두환씨 일가 금고 7개 압수… 차남 고급 빌라 3채 압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두환씨 일가 금고 7개 압수… 차남 고급 빌라 3채 압류

입력
2013.07.24 12:08
0 0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시중은행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명의의 대여금고 7개를 확보해 압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거주하는 시가 30억원대의 고급 빌라 한 채와 최근 매각한 빌라 두 채를 압류했다.

검찰이 이날 압류한 재용씨의 빌라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시가 30억원대의 고급 빌라다. 검찰은 재용씨가 대표이사인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이 최근 매각한 고급 빌라 2채를 사들인 지인 N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 은행 등 금융기관을 압수수색해 대여금고를 찾아내고 보관 물품을 분석 중이다. 이중 전 전 대통령 내외의 명의로 된 금고는 없었으며 명의자는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 등 7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금고에서는 전 전 대통령 일가 명의로 거액이 예치된 예금통장 50여개와 금,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40여점, 각종 입출금 및 송금 자료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상 은행이 고객의 거래 실적과 신용도, 직업, 재산 상태 등을 평가해 대여금고를 배정하는 점을 감안,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금고를 보유한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 전 대통령 일가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 등 47명의 증권 거래 내역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일가와 주변 인물 명의로 된 위탁계좌에서 주식과 선물거래 내역을 일일이 확인해 검찰에 관련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증권사들에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최근 20년간 입출금 거래내역을 제출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체 증권사들에 고객 기본정보서와 함께 대여금고 가입 내역, 현재 대여금고 현황 일체 등의 정보 제출도 요구했다. 대상 기간은 1993년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다.

한편 이순자 여사 명의의 30억원 짜리 개인연금 보험을 검찰이 압류한 데 대해 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압류 해제를 요청했다.

변호를 맡은 정주교 변호사는 검찰에 개인연금 보험 납입 원금이 선대 재산이라는 취지의 소명서를 내고 압류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