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ㆍ군ㆍ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선거와 기초의회 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폐지할지 여부를 묻는 민주당의 전당원투표가 24일 밤 종료됐다.
민주당의 전당원투표는 지난 1년 동안 한 차례 이상 당비를 납부한 14만7,000여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ARS(자동응답전화)와 문자메시지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9시 투표가 마감된 뒤 결과를 전달받아 당 금고에 보관했다가 25일 당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찬반검토위의 '정당공천제 폐지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이를 전당원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당은 이번 투표 결과 찬반검토위의 결정대로 폐지로 결론 나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해 새누리당과의 선거법 개정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반대로 안건이 부결될 경우 선거법 개정 논의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 또는 폐지 등 특정 방향에 얽매이지 않고 협상에 임할 방침이다.
한편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도 지난 4일 향후 12년 간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일몰제' 방안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의원총회에 이어 당협위원장까지 포함한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8월 중에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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