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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서울 경전철 10년간 9개 노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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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서울 경전철 10년간 9개 노선 추진"

입력
2013.07.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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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서울시 사업으로 9개 경전철 노선 건설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바꾼다는 계획에 따라 9개 노선, 총 연장 85.41km의 경전철을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울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24일 발표했다.

9개 노선은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서부선(새절~서울대입구역)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동)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등 7개 노선과 정부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반영된 ▲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 ▲위례선(복정역~마천역) 등이다.

신림선은 이번에 여의도에서 서부선과 연결되도록 설계됐고, 서부선은 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 구간이 연장됐다.

이밖에 지하철 9호선은 지난해 12월 확정된 정부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따라 보훈병원~고덕 1지구 구간 3.8km를 연장한다.

서울시는 사업자가 지정된 신림선, 동북선은 협상을 재개하고 나머지 노선은 사업자를 선정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 계획에 반영된 노선의 총 사업비는 8조5,533억원으로 국비 1조1,723억원, 시비 3조550억원, 민자 3조9,494억원, 개발사업자 분담금 3,766억원 등으로 나눠 조달된다. 시민들의 이용요금은 기존 도시철도와 동일하게 책정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향후 10년 이내에 어느 곳에서나 10분 안에 지하철역에 접근 가능한 철도 및 보행 중심 교통체계를 만들겠다"며 "경전철 민자사업에 대한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대 시장마다 경전철 사업이 검토됐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박 시장도 내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사업의 추진 여부는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민간 사업자들은 "지하철과 동일 요금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참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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