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전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2013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2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골 가뭄'을 해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호주와의 1차전에서는 페널티 지역 내에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 공격수들이 한 곳에 머물면서 호주 수비수가 쉽게 마크 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에게 페널티 지역에서 다음 동작을 민첩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21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수비는 완벽했지만 골 결정력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이번 중국전에서도 우리 팀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경기를 풀어갈 것이다. 첫 게임에서 나타난 문제는 역시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어떤 경기가 될 지 궁금하고 흥미롭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홍 감독은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중국은 일본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는 "중국의 전력을 확인한 결과 개인 능력이 좋아 보였다. 다른 팀들과 달리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일본과 비기긴 했지만 내 눈으로 봤을 때 장점이 많은 선수들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중국전에서도 개인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콤비네이션으로 공격을 풀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가 예상된다'는 말에 "축구에는 심판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소속 팀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영리한 플레이를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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