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김연경이 아닌 흥국생명의 손을 들어줬다.
KOVO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연경이 신청한 임의탈퇴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KOVO는 "선수와 구단이 제출한 소명자료와 규약에 근거해 김연경이 신청한 이의신청을 오랜 시간 논의를 했다"면서 "김연경의 임의탈퇴 공시는 적합한 것으로 판단해 이의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KOVO는 "김연경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 요건인 6시즌 출전 요건을 취득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계약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거부해 연맹의 FA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연경 선수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는 적합하다고 본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KOVO는 "선수의 재능과 능력을 고려해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단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광영 흥국생명 단장은 KOVO의 결정에 대해 "김연경이 흥국생명 선수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 해외에서 뛰는 것을 보장하겠다"면서 "하루 빨리 사태가 마무리돼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지난해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김연경 측은 지난해 6월30일을 끝으로 흥국생명과의 계약이 만료돼 FA 자격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FA자격을 얻기 위해 국내에서 6시즌을 뛰어야 하는데 김연경은 2시즌이 남아 여전히 소속 선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흥국생명과 해외 이적 관련 분쟁 중인 김연경은 최근"대표팀도 은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여자 아이스하키 24일부터 공개 트라이아웃 실시
여자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와 대표팀 후보 선수 발굴을 위한 공개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4일부터 이틀간 태릉실내빙상장에서 2013 여자 아이스하키 서머리그에 출전할 선수 선발을 위한 공개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동호인과 클럽 선수 등 약 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참가자 가운데 15명 안팎을 최종 선발, 기존 여자 대표팀 선수를 포함한 최종 드래프트를 통해 3개 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들 팀은 다음 달 12일부터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여자 서머리그에 출전한다.
골퍼 엘스, 지난해 남아공 스포츠선수 중 최고 소득
프로골퍼 어니 엘스(44)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엘스는 지난해 골프 대회 상금과 골프 코스 설계 사업 등으로 1,820만 달러(약 203억원)를 벌었다고 남아공의 선데이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물 흐르듯 유연한 스윙으로 '빅 이지'라는 별명을 가진 엘스는 메이저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남아공 최고의 골프 선수다. 엘스는 광고와 후원 계약으로 1.470만 달러, 대회 상금으로 350만 달러를 벌었다. 엘스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해 광고와 후원 계약 수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FC 바르셀로나 감독에 마르티노 내정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새 사령탑에 헤라르도 마르티노(51) 감독이 내정됐다고 스페인 언론들이 23일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으며 연봉 등 다른 조건은 밝혀진 바 없다. 바르셀로나는 전임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종양 재발로 지난 20일 사퇴해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었다. 마르티노 감독 내정자는 아르헨티나에서 주로 선수 생활을 했으며 현역 시절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1997년 은퇴 이후 199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파라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07년에는 남미 올해의 지도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휠체어육상 김규대, 한국인 첫 세계선수권 우승
한국 휠체어 육상의 간판 김규대(29)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장애인 육상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규대는 23일 프랑스 리옹의 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800m T54(휠체어) 결승에서 1분37초5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마르셀 위그(스위스)가 1분38초04로 2위를 차지했다. 사이촌 콘젠(태국)이 1분38초61로 3위에 올랐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대회 육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많지만 올해로 6회째인 IPC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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