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 기공식을 22일 가지면서 동남권 뿌리산업 생산 거점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진주시는 22일 오후 5시 정촌면 정촌일반산업단지 내 뿌리산업 센터 건립부지에서 이창희 진주시장, 김재경·박대출 국회의원,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홍준표 경남도지사,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 기공식을 갖는다.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는 1만8,537㎡의 부지에 연건평 8,543㎡의 규모로 총 사업비 405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4개동이 건립되며 센터 연구원들이 상주하게 될 연구지원동과 기업지원동, 각종 시험 기자재 및 시험 생산장비 등이 들어갈 형상가공실, 초정밀가공실, 소성가공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센터에서는 자동차, 항공산업, 기계, 조선해양 등 동남권 핵심전략산업군의 부품 생산기술지원을 위한 각종 시험 기자재와 시제품 생산장비를 갖추고 연구·개발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6대 뿌리산업 중 금형, 소성가공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중점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품질향상과 연관 기업 유치 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는 지난 2011년 6월 진주시가 경남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뿌리산업특화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2011년 12월 구 진주교육지원청 자리에 임시 센터를 개소하고 센터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면서 진주시와 경남도 소재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지원 및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시 예산 2억원을 지원하여 고도장비 활용지원 11건, 기술·지식정보 제공 29건, 시제품 제작지원 9건, 인력양성 30명, 기업 실용화 기술지원 24개 업체 등 금형·소성가공 업체의 근접지원을 강화했으며 올해에도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생산 및 제조기술 혁신, 중소기업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진주시는 지역 내 특별한 기업지원 R&D시설이 없어 투자유치에 많은 애로를 겪어 왔으나 이번에 기공한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가 완공하게 되면 영세한 지역제조업체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동남권 뿌리산업의 생산 거점화로 연관기업 유치가 가능하게 돼 이를 통해 4,8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7,200억원의 생산유발로 서부 경남권 산업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나아가 진주시는 공해가 없는 최첨단 금형(뿌리) 배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수립 용역중에 있어 지원센터와 더불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가 2014년 완공되고 금형(뿌리)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항공, 조선, 자동차, 기계분야에서 서부경남 뿌리산업 관련 기업들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진주시는 물론 서부 경남의 타 지자체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주=한국아아닷컴 김광현기자 ghkim@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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