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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분양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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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분양 큰 장 선다

입력
2013.07.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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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는 9월 추석 연휴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서둘러 약 2만1,000 가구의 신규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2만4,803가구(공공·임대 포함). 이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의 물량이 2만918가구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건설사들이 전통적인 여름비수기인 8월에 이처럼 대규모 물량 공급에 나서는 건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에는 분양 일정을 잡기가 녹록치 않다는 판단 때문. 업계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로 기간이 5일이나 된다"며 "추석 전 분양을 시작했다가 연휴 때 수요자의 관심이 식으면 청약 및 계약실적이 신통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8월에는 서울 왕십리뉴타운과 경기 용인ㆍ부천 등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경기 용인과 부천에서 각각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와 ''래미안 부천 중동'을 내놓을 예정이다.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전용면적 84∼118㎡의 845가구로, 분당선 죽전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래미안 부천 중동'은 59∼84㎡의 중소형 616가구로 7호선 연장선 신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왕십리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 일반분양 물량 607가구도 8월에 나온다.

현대산업개발ㆍ삼성물산ㆍGS건설ㆍ대림산업 등 4개사가 공동 시공을 맡았다. 25층 21개동 1,702 가구이며, 전용면적 59∼148㎡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를 선보인다. 14층 20개동, 59∼101㎡, 총 1,152가구로 조성된다.

동원개발은 8월중 경기 하남 미사지구 A22블록에서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를 내놓는다. 74∼84㎡ 규모의 808가구이며, 면적 별로는 74㎡ 208가구, 84㎡ 600가구다. 미사 강변도시에 공급되는 첫 민간분양 물량이어서 주목을 끄는데다, 서울 강남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한강과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서 '안양 호계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용 면적 59∼84㎡ 규모의 410가구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01가구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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