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수차례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최근 부임한 장일훈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지난주 뉴욕에서 만났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전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 측은 장 차석대사와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에서 온 관리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만남의 목적은 미국과 북한 간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북한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에서 새로운 외교관들이 뉴욕으로 왔는데 최근 그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장 차석대사의 전임자인 한성렬 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도 수차례 만난 적이 있다. 장 차석대사는 최근 로버트 랩슨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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