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특성화 전문대 100곳을 집중 육성한다. 또 1년제나 4년제 전문대 등 수업연한이 다양해지고 전문대생의 해외 취업도 적극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문대 육성방안'을 17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우선 특성화 전문대 100곳을 육성해 매년 15만명의 전문직업인을 배출할 계획이다. 특성화 전문대 유형은 ▲대학 단위 특성화 대학 ▲복합분야 특성화 대학 ▲프로그램 단위 특성화 대학 ▲평생직업교육대학 특성화대학 등 4가지이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100곳을 지정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지난해 60.9% 인 전문대 평균 취업률을 2017년까지 8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재 2년(70.6%) 또는 3년(27.4%)인 전문대 수업연한을 1년제와 4년제도 허용해 다양화한다. 교육부는 관련 고등교육법이 연내 통과되면 1년제와 4년제 대학 입학은 2016학년도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년제 학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산업현장 인력수요에 맞는지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 인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산업기술명장대학원을 설치하고, 실직자 등을 위한 평생직업교육대학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세계화 프로젝트도 추진해 연 20개 사업단에서 600명의 해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의 발전을 담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면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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