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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은, 리듬체조 또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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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은, 리듬체조 또 새 역사

입력
2013.07.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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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또 한번 새로 썼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볼 종목별 결선에서 18.000점을 받아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러시아ㆍ18.233점)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니버시아드 개인전 메달 획득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이다.

이날 손연재가 기록한 18점대는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받는 점수다. 지난 6월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시아선수권에서 18점대를 받긴 했지만 아시아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라 점수가 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8월말 세계선수권대회 전초전 성격을 띨 만큼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의미가 남달랐다. 러시아의 간판 마르가리타 마문과 메르쿨로바, 세계 랭킹 1위 안나 리자트노바(우크라이나) 등이 치열한 메달 싸움을 벌였고, 손연재는 이들 사이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랐다..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음악과 혼연일체 된 연기도 완벽했고, 특유의 포에테 피봇 또한 흔들리지 않고 소화했다. '표정 연기의 교과서'로 불리는 풍부한 감정 연기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곤봉 결선에서는 17.700점으로 5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크로아티아에서 강도 높은 훈련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날 끝난 개인 종합에서 네 종목 합계 69.433점으로 6위를 차지하고 이튿날 계속된 결선에서 향상된 체력 덕분에 꾸준히 자신의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8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에서 최종 리허설을 마친 뒤곧바로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키에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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