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사가 올해 7월분 서울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낸 건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79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초구 1,166억원, 송파구 979억원 순이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7월분 재산세는 총 1조1,317억원으로 작년 1조1,607억원에 비해 290억원(2.5%) 감소했다.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건축물은 13억8,900만원이 부과된 삼성전자 본사였으며 다음으로 아산사회복지재단(13억2,800만원), 호텔롯데 송파점(11억7,400만원), 현대아이파크몰(11억1,300만원), 경방(9억2,000만원) 등이었다.
자치구별 재산세 부과액은 강남구가 1,792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1,166억원), 송파구(979억원)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로 161억원이었며 도봉구(194억원)와 중랑구(196억원) 등도 부과액이 비교적 적었다.
서울시는 올해 7월분 재산세가 2.5% 감소한 것은 4월에 공시된 공동주택 가격이 작년보다 큰 폭(6.8%)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산세는 주택과 토지, 비주거용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과세되며, 매년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부과한다.
시는 자치구간 재정 균형을 위해 올해 징수한 재산세 중 8,535억원을 25개 자치구에 341억원씩 배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와 강북구간 세입 격차는 4.4배로 완화된다.
올해 서울시민이 부담할 1년분 재산세 총액은 3조2,212억원으로 작년의 3조2,621억원보다 409억원(1.3%) 감소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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