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팀 NC가 'PK(부산 경남) 더비'를 싹쓸이했다.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NC는 롯데와의 상대 전적을 5승1무5패로 균형을 맞췄다. 시즌 성적 역시 28승1무43패(승률 0.394)를 기록, 4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반면 갈 길 바쁜 롯데(37승2무32패)는 충격의 스윕패로 4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NC는 이날 투타에서 롯데를 압도했다. 4회말 공격에서 4번 이호준과 5번 모창민이 연속 안타를 쳤고, 6번 박정준이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7번 이현곤이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초구를 받아 쳐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8번 지석훈과 9번 이태원이 각각 2루수 뜬 공,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 기회를 놓치는 듯 했으나 1번 김종호가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기선을 잡은 NC는 5회말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발 찰리 쉬렉은 6이닝 5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5월12일 잠실 두산전부터 계속된 6연승이다.
반면 앞선 2경기에서 실책 5개를 범하며 자멸했던 롯데는 이날 역시 무기력했다. 믿었던 선발 옥스프링은 4이닝 10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했고, 타선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응집력이 부족해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성환희기자 hhsu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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