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구가 올해 7월 현재 작년보다 0.53% 증가한 2,472만여 명으로 전 세계 239개국 중 4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파악한 북한의 연령대별 인구는 25~54세가 전체의 43.8%로 가장 많았고 0~14세 21.7%, 15~24세 16%, 65세 이상 9.5%였다. 북한의 인구증가율은 조사 대상국 중 148위에 그쳤고, 출산율 역시 137위로 다른 국가에 비해 낮았다. 사망률은 인구 1,000명 당 9명 이상으로 64위를 기록했다.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69.5세로 작년 69.2세보다 0.3세 증가했다. 북한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은 각각 65.6세, 73.5세로 2010년에 비해 남성은 4세 이상, 여성은 6세 이상 수명이 늘었다.
하지만 CIA가 공개한 한국인의 평균 수명(79.5세ㆍ42위)과 비교할 땐 북한 주민이 평균 10년 가량 빨리 사망하는 등 남북 간 격차는 여전했다. 한국 남성 평균 수명은 76.4세, 여성은 82.8세로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북한의 유아 사망률 역시 1,000명당 25.3명으로 1,000명당 4명인 한국에 비해 훨씬 높았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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