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3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1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을 거둔 성인축구와 달리 역대 U-20 월드컵에서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콜롬비아에서 열렸던 2011년 대회 4위가 최고 성적으로 4강에 진출한 것도 콜롬비아 대회가 유일했다. 그래서 더 이번 대회 우승이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준결승까지 3경기에서 경기당 3골 이상을 뽑아내는 놀라운 득점력을 뽐낸 프랑스였지만 결승전은 우루과이의 그물수비에 막혀 고전의 고전의 거듭했다.
오히려 우루과이의 역습에 허를 찔리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25분까지 볼 점유율이 41-59로 뒤졌지만 유효슈팅 수에서 7-3으로 앞설 정도로 프랑스를 압박했다.
프랑스의 파상공세도 우루과이의 역습도 연장전까지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해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번엔 프랑스의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의 거미손이 우루과이의 키커들을 초반에 일찌감치 제압했다.
아레올라 골키퍼는 우루과이의 첫 두명의 키커들의 슛 방향을 정확히 예측했다. 반면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승부를 확정지은 4번째 키커까지 완벽하게 골문을 열어젖히며 감격스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창호기자 ch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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