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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툴 플레이어'… FA '잭팟'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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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툴 플레이어'… FA '잭팟'만 남았다

입력
2013.07.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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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노리는 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가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2-5로 아쉽게 패했지만 추신수는 4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전반기 성적은 91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4리에 12홈런 30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4할2푼1리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에 올라 리그 정상급 톱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 탓에 몸에 맞는 볼은 2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없이 전반기를 마친 것이 다행일 정도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5툴(타격ㆍ파워ㆍ수비ㆍ송구ㆍ주루)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드높였다. 어느 팀에 가든 활용 가치가 높다. 시즌 끝까지 꾸준히 성적을 내고 가을 야구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 겨울 FA 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올해 추신수의 연봉은 730만달러(약 82억원)다.

시즌 초반 잘 나가다 5월과 6월 각각 월간 타율 2할4푼, 2할2푼4리에 그쳐 전체 타율을 깎아 먹었던 추신수는 7월 들어 3할8푼으로 다시 맹타를 휘둘렀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추신수가 초일류 타자로 돌아왔다"며 "상대 투수들이 추신수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잠시 부진했지만 최근 다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보낸 추신수는 FA 대박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점은 왼손 투수 공략이다. 부동의 톱타자로 나서던 추신수는 올해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1할7푼8리에 불과하다. 오른손 투수 상대로 3할3푼8리를 기록한 것과 극명히 갈린다. 때문에 왼손 투수가 등판하면 1번 대신 2번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추신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애틀랜타 왼손 선발 마이크 마이너를 맞아 2안타를 쳐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추신수는 부상도 경계해야 한다. 최근 2년간 부상에 발목이 잡혀 어깨를 펴지 못한 추신수는 올 시즌에도 부상 위험에 많이 노출됐다. 상대 투수가 추신수의 약점인 몸쪽 승부를 자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며 출루하고 있다. 그 결과 온 몸이 성할 데가 없을 정도다. 다행스러운 점은 위험한 부위에 맞지 않아 큰 부상이 없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전반기처럼 후반기에도 큰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처음 맞는 FA를 앞두고 이를 악물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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