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가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8월 초순은 예년과 기온이 비슷해 무더울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에 따라 비는 더 많이 내릴 것으로 보여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다음달 초순 전국이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은 가운데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8월 초순 기온은 평년(25∼28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47∼139㎜)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를 보이다가도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비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온도 평년(24∼27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51∼135㎜)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8월 중순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비가 오는 때도 있겠다. 기온은 평년(24∼27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61∼129㎜)과 비슷하겠다.
한편 중부지방에 내리는 장맛비는 주말과 휴일인 13, 14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14일에는 영남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보여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남부지방의 무더위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15일 오후부터 17일 사이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태풍 '솔릭'으로부터 방출되는 많은 양의 수증기와 서쪽에서 다가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다음주에는 북한과 중부 일부 지방에서 비가 오는 날이 많겠으며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대기가 불안정해져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비가 오지 않는 내륙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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