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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9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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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9경기 연속 안타

입력
2013.07.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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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9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시즌 초반의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30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타율은 2할8푼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타율이 2할8푼대가 된 것은 6월21일 이후 21일 만이다. 또 이날 2개의 안타와 볼넷 1개로 3차례 베이스를 밟으면서 출루율도 4할2푼으로 올랐다.

전날 보인 절정의 타격감(4타수 3안타)을 그대로 이어갔다.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오른손 팀 허드슨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싱커를 놓치지 않았고, 1루에 안착한 뒤에는 2번 잭 코자트의 타석 때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했다. 4번 브랜든 필립스의 우전 안타 때 선취 득점.

3회에는 시즌 22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팀이 2-3으로 뒤진 가운데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날렸다. 이후 코자트의 희생타로 3루까지 진출한 뒤 3번 조이 보토의 희생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또 추신수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출루한 뒤 보토의 안타 때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 같은 추신수의 맹활약에 경기 후 감독과 동료가 추신수를 극찬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애틀랜타에 5-6으로 패했지만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추신수가 초일류 타자로 돌아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기 직전의 9경기에서 31타수 4안타(0.129)의 부진했었다.

베이커 감독은 "초일류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근 상대 투수들이 추신수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잠시 부진했다"며 "지금은 추신수가 상대 투수들에게 적응해 다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4번 브랜든 필립스도 "추신수가 신시내티의 최우수선수(MVP)"라며 "추신수가 일단 감을 잡으면 다른 동료들은 그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 신시내티는 팀에 발동을 걸어주고 달궈줄 사람이 필요한데 추신수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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