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사의를 표명했다. 손 회장은 CJ그룹 경영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경식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단을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대한상의 회장직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삼촌이자 CJ그룹 공동회장인 손 회장은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뒤 CJ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상의 회장단은 사의를 만류했으나 손 회장의 의지가 워낙 강해 손 회장이 조만간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2005년 11월 전임 박용성 회장의 사임으로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은 손 회장은 박 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운 이듬해 4월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고, 2009년 4월과 작년 4월에 잇따라 연임돼 8년 가까이 재임했다. 2015년 4월에 임기 만료다.
손 회장이 물러나면 서울상의 16명의 부회장중 1명이 회장직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 후임 회장이 정해질 때까지는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대한상의를 이끌게 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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