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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미국 추락 사고] 한국인 8명·승무원 5명 미국 병원서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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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미국 추락 사고] 한국인 8명·승무원 5명 미국 병원서 치료 중

입력
2013.07.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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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8일 현재 부상자 48명이 샌프란시스코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국인 8명과 승무원 5명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부상자들이 샌프란시스코 현지 병원에 48명이 분산 입원 중"이라며 "각 병원마다 전담 인력과 차량을 배치해 부상자들과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지 병원이 환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샌프란시스코 한국총영사관은 입원한 한국인 승객 8명이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등 4곳으로 나뉘어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확인했다. 당초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영주권자 포함) 77명 가운데 38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이 중 30명은 밤 사이 퇴원했고 아직 8명이 입원 중이다.

이들 8명 중 2명은 다리가 골절됐고, 5명은 가슴과 허리, 목 등에 통증이 심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머리를 다쳤지만 상처가 심하지 않아 퇴원했다가 통증으로 다시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영사관 측은 부상자의 신원은 의료진과 본인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5명도 현재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사고기를 조종한 기장과 부기장은 전혀 다치지 않았고, 현재 호텔에 대기하면서 미국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국적의 한인 동포 중에서는 8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모두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전날 현지로 떠난 부상자 가족 2명을 제외하고 전체 부상자 가족 가운데 29명(한국인 8명, 중국인 21명)이 현재 샌프란시스코행을 신청했고, 이날 한국인 가족 4명 및 중국인 19명이 출발했다. 중국인 가족은 중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아시아나 항공기로 갈아탄 뒤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갔다.

윤 사장은 "탑승객 가족들의 현지 방문에 대해 당사 및 타사 항공기 좌석과 현지 숙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가족들의 신청 숫자가 늘어나면 특별기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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