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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방망이-선발-마무리' 막내 NC '4막 성장'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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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방망이-선발-마무리' 막내 NC '4막 성장' 무섭네!

입력
2013.07.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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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NC의 성장 속도가 무섭다. 시즌 초반 프로야구의 질을 떨어트린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지만 반환점을 돈 지금은 NC를 향한 인식을 180도 바꿨다.

부족한 점을 하나 하나 메워가는 NC의 성장 스토리는 흥미롭기만 하다.

▲ 제1막, 최다 실책서 최소 실책 반전

NC는 1군 무대에서 악몽 같은 첫 달을 보냈다. 4월 한 달간 무려 27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1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타구만 날아오면 어쩔 줄 몰랐다. 몸은 무겁고,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NC 수비는 많은 매를 맞는 동안 한층 더 단단해졌다. 5월에 실책 10개로 9개 구단 중 최소 실책을 기록했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동욱 NC 수비코치는 "늘 초조했던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타구 판단 능력과 풋워크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 제2막, 나성범 합류 효과

대형 외야수 계보를 이어갈 신인 나성범은 시즌 전 오른 손바닥 수술을 받아 5월에서야 첫 선을 보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일찌감치 3번 나성범-4번 이호준을 구상했지만 계획이 어긋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호준도 상대의 집중 견제에 힘을 못 냈다. 나성범은 기대대로 5월8일 한화와의 1군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 홈런으로 괴력을 뽐냈다. 나성범이 합류한 NC 타선은 짜임새를 갖춰 1번부터 9번까지 호락호락 넘어갈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 제3막, 5명 선발 투수 모두가 에이스

NC는 9개 구단 중 최고 선발진을 자랑한다.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에이스로 봐도 될 만큼 빈 틈이 없다. NC 선발진이 거둔 승리는 3일 현재 22승에 불과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65로 가장 낮다. 리그 적응을 마친 외국인 투수 'ACE 트리오' 아담-찰리-에릭이 안정적인 피칭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또 이재학이 서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상대 타자를 가뿐히 요리하고 있고, '왕년의 에이스' 손민한은 6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77 빼어난 기록으로 월간 MVP를 차지했다.

▲ 제4막, 뒷문 적임자 이민호 등장

NC의 가장 큰 고민은 불안한 뒷문이었다. 역전패가 22차례로 가장 많다. 김진성-이민호-이재학을 차례로 기용했지만 모두 실패를 맛 봤다. 마무리 적임자를 놓고 고민하던 김 감독은 다시 이민호 카드를 꺼냈다. 고졸 2년차 이민호는 지난달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반전 의 계기를 마련했다. 우상 손민한의 승리를 지키면서 자신감을 찾은 뒤 3연속 세이브를 성공했다. 이민호는 "재신임을 받은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안타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로 붙어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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