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다룬 영화 'NLL-연평해전'의 제작에 1억원을 개인투자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 전 대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발발한 제2연평해전에서 우리 영해를 지키다가 전사한 장병들에게 늘 마음의 빚이 있었다"며 "영화를 통해 이들의 희생 정신이 잘 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해군 참수리-357호정을 기습 공격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북측에선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학순 감독이 소설가 최순조씨의 '연평해전'을 토대로 제작하는 이 영화는 10월쯤 개봉된다. 부족한 영화 제작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과 군인 가족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으고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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