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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8월초 예년보다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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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8월초 예년보다 더 덥다

입력
2013.07.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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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시즌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부터 8월 초까지 예년보다 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기간 지역에 따라선 집중 호우가 기습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여 재해 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잦고 대기가 불안정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다고 3일 전망했다. 기온은 평년(24∼27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51∼135㎜)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8월 초순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가운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겠다. 기온은 평년(25∼28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47∼139㎜)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초여름 더위를 맞았던 지난달 전국의 강수량은 평년의 65%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101.1㎜로 이는 평년의 65% 수준이다.

지난달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는 지난달 17∼1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부터 전국에 비가 내렸으나 이후 장마전선이 하순에 제주도 남쪽에 주로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4일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중부권 등에 비를 뿌린 뒤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적으로 비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마는 전체적으로 기간은 짧으나 집중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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