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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 폭발 KIA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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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 폭발 KIA 3연전 싹쓸이

입력
2013.06.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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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KIA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30일 대구에서 열린 KIA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38승(2무23패)째를 거두고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넥센(37승1무27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전날 KIA의 철수 해프닝으로 찝찝한 승리를 거뒀던 삼성은 보란 듯이 완승을 이끌어냈다. 삼성은 1-1로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9번 김상수가 상대 선발 임준섭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터트렸다. 전날 2개의 아치를 그린 데 이어 시즌 5호째.

삼성의 방망이는 5회말 폭발했다. 4번 이승엽이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5번 채태인이 안타, 6번 조동찬이 볼넷으로 골라 나갔고 무사 만루에서 7번 박한이가 3번째 투수 서재응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한번 불붙은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곧바로 8번 진갑용이 중전안타, 9번 김상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6-1로 벌렸다. 삼성은 이후에도 배영섭, 박석민이 안타를 추가하며 5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내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단 58개의 공을 던지면서 홈런 1개 포함해 3안타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6회 일찌감치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은 장원삼은 시즌 6승(5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3타점, 5번 채태인이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대전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6-0으로 꺾고 2위를 유지했다. 선발 김병현은 6.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병현은 39일만에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6번 이성열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시즌 16호 홈런을 때려낸 이성열은 최정(SK)과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LG가 SK에 4-3으로 승리하며 5월 21~23일 대구 삼성전부터 10연속 위닝 시리즈로 1990년대 신바람 야구를 재현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38승28패로 1위 삼성에 2.5경기 뒤진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위닝 시리즈 기록을 이어오기 전인 5월20일까지 15승20패로 7위에 처졌던 LG는 6월 한 달간 9개 구단 최고 성적인 16승5패를 거둬 삼성과 넥센의 양강 구도를 깼다.

창원에서는 NC가 두산을 9-5로 제압하고 두산의 7연승을 저지했다. NC는 5-3으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9번 김태군이 싹슬이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며 3타점을 뽑아냈다. NC 3번 나성범은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LG가 SK에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10연속 위닝 시리즈의 신바람을 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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