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32년 만에 장마가 처음으로 중부 지방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지난달 17일 이후 비다운 비 소식이 없어 전국적으로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면서 내륙 지역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무더운 주말이 지나고 나면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장마 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1일부터는 충청 이남 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으며 4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올 전망이다. 중부 지방에는 5일까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도로 조금 내려간 뒤 2일부터는 전국적인 장맛비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가 오는 2~5일에는 서울 등 중부지방의 경우 대체로 낮 최고기온이 25~27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부지방은 이 기간 지역에 따라 집중 호우도 예상되고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폭염이 절정에 이른 이날 동해안과 남해안 해수욕장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10만명, 광안리와 송정 해수욕장에도 5만명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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