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등 대형 대부업체들이 다음달부터 신규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폐지한다.
또 현행 39%에 달하는 대부업 상한 금리도 신규 직접 대출의 30% 정도는 연 29.9%로 내릴 예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미즈사랑·원캐싱),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바로크디트대부, 리드코프는 7월 1일부터 신규 대출의 연대 보증을 없애기로 했다. 이는 금융 당국이 내달부터 제2금융권 연대 보증을 철폐하기로 한 데 따른 결정이다. 대부업은 금융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준수 의무는 없으나 소비자 보호 추세에 맞춰 동참키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등 대형 대부업체들이 내달부터 신규 대출에 한해 연대 보증을 없애기로 했다"며 "대부업계 자율 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가 대부업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나머지 업체들도 연대보증 폐지 물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업 신규 대출 금리도 내려간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의 '러시앤캐시'는 내달 1일부터 신규 직접 대출의 30% 정도를 연 29.9%의 상한 금리에 맞출 예정이다. 같은 계열인 미즈사랑과 원캐싱도 내달 중에 동참할 예정이며, 산와대부 등 경쟁업체도 유사한 특판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대부업체 신규 대출 금리가 연 37~39%로 상한선에 몰려 있어, 내달부터는 신용도를 감안해 대출금리 분포를 다양하게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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