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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기기만 했어도 16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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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기기만 했어도 16강인데…

입력
2013.06.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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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국은 27일 터키 이스탄불의 알리 사미 옌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전반 9분 나이지리아의 올라렌와주 카요데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이로써 1승1무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4로 포르투갈(승점 7), 나이지리아(승점 6)에 이어 B조 3위에 그쳤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보해 3회 연속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에 무릎을 꿇어 16강 진출 여부는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가려지게 됐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슈팅 2개,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이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스피드와 개인 능력이 더 나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제치고 나가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그는"수비에서 역습으로 넘어가는 전략을 노렸다. 석연치 않은 파울 선언이 나오는 등 어려움을 겪어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가 16강에 자동으로 진출하며, 3위는 다른 조 3위 팀과 성적을 비교해야 한다. A∼F조 3위 팀끼리 조별리그에서 쌓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을 비교해 더 나은 4팀을 가린다.

한편 스페인은 A조 3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제압하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승1무1패를 거둔 프랑스(승점 4)는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창호기자 ch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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