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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6월 30일] 남북한 병사들이 동막골 지키기 위한 공동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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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6월 30일] 남북한 병사들이 동막골 지키기 위한 공동 작전

입력
2013.06.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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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동막골 (EBS 밤 11시)

민족의 비극이자 한반도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내몰았던 한국 전쟁과 관련된 한국 영화의 계보를 다시 쓴 작품. 개봉 당시 800만 관객을 동원한 박광현 감독의 휴먼 코미디 물이다. 좌우로 나뉘어 살육을 일삼던 1950년 11월 전쟁 당시 전쟁의 화마를 피해간 함백산 절벽에 자리잡은 마을 동막골에 미군 전투기가 한 대 추락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막골에 살고 있는 여일(강혜정)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동막골에서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세 사람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미군이 집중 포격 대상으로 삼은 동막골을 지키기 위한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한다. 가난하지만 착한 심성을 가진 마을 사람들은 이념과 소속에 관계 없이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 줬고 그곳에서 그들은 인간이 돌아가야 할 바른 자리인 순수함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배우 강혜정의 약간은 모자란 듯 하지만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2006년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에서 강혜정이 여우조연상을 임하룡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박광현 감독은 영평상에서 10대 영화상, 황금촬영상과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신인 감독상, 제8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2005년.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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