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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완투' 두산, KIA 10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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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완투' 두산, KIA 10연승 저지

입력
2013.06.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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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더스틴 니퍼트가 에이스의 진면목를 보여줬다.

니퍼트는 27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6안타(1홈런) 무4사구 4실점으로 틀어 막고 팀의 5-4 승리를 지켰다. 총 투구수는 121개였고, 삼진 9개를 곁들였다. 니퍼트는 8회까지 113개를 던진 상태에서도 9회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완투승을 장식했다.

전날 연장 12회까지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인 5시간 15분동안 혈투를 벌여 불펜이 소모된 상황에서 니퍼트는 끝까지 책임감을 발휘하며 3연승이자 시즌 8승(3패)을 수확했다.

니퍼트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은 KIA의 10연승을 저지하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31승2무30패로 승률 5할을 마침내 넘어섰다.

이날 두산은 KIA와 8회까지 3-3으로 또 팽팽히 맞섰다. 연장 악몽이 떠오를 법했지만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번 허경민이 KIA 신승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포문을 열었다. 허경민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대타 임재철이 볼넷을 얻었다. 계속된 1사 1ㆍ2루 기회에서 9번 김재호는 신승현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옆을 빠지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두산으로 기운 순간이었다. 5-3으로 앞선 가운데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목동에서는 SK가 1회에 터진 박정권과 조인성의 3점 홈런을 앞세워 6-2로 넥센을 제압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 28승1무33패를 기록한 SK는 6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유지했다. 또 넥센과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쳐 인천 롯데전에 이어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SK 선발세든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4사구 6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역투, 넥센전 3연승을 이어가는 동시에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NC에 2-0으로 승리했다. 35승(2무27패)째를 거둔 롯데는 이날 패한 KIA(33승2무26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2번 이승화가 상대 선발 이재학에게 몸에 맞는 볼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곧바로 3번 손아섭이 바뀐 투수 이상민에게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7.1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7승(3패)째를 거뒀다.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성배는 18세이브(2패4홀드)를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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