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1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액은 86억4,000만달러로, 종전 최대인 지난해 11월(69억1,000만달러)의 기록을 넘어섰다.
작년 동기에 비해 수출은 495억9,000만달러로 7.4% 늘었지만 수입은 423억2,000만달러로 4.8% 준 덕분이다. 이로써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35억4,000만달러)의 두 배 수준인 7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여기에 서비스 수지도 전월의 14억5,000달러에 비해 11억3,000만달러로 다소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흑자를 냈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수입 감소도 물량 요인보다는 국제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가격 요인이 커 흑자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5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액은 225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김 국장은 "6월 경상수지도 5월에는 못 미치더라도 상당 수준의 흑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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