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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박 대통령 숙소인 '댜오위타이'… 유서 깊은 영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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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박 대통령 숙소인 '댜오위타이'… 유서 깊은 영빈관

입력
2013.06.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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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기간 숙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와 정상회담장인 인민대회당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댜오위타이는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의 숙소로 제공되는 유서 깊은 영빈관이다. 과거 중국 황제들의 ‘원림’(園林:정원)으로 이용됐던 댜오위타이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이었던 1959년 현재의 영빈관으로 거듭났다. 지난 50년 동안 이 곳을 찾은 외국 정상급 인사는 2009년 말 기준으로 약 1,150명에 이른다. 우리 나라의 노태우(1992년) 김영삼(1994년) 김대중(1998년) 노무현(2003년) 이명박 전 대통령(2008ㆍ2012년)도 중국을 공식 방문할 때마다 댜오위타이를 숙소로 이용했다.

댜오위타이의 국빈관 숙소 건물은 16개 동의 별장으로 이뤄져 있다. 서양 풍속을 존중해 숫자 1과 13은 사용하지 않고 2호각부터 12호각까지, 14호각부터 18호각까지 숫자로 각 동의 이름을 표기했다. 이 가운데 최정상급 국빈들이 주로 머무는 곳은 12호각과 18호각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세 차례의 중국 방문 때마다 댜오위타이에 머물렀는데 가장 최근인 2008년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의 특사단장 자격으로 방중했을 때 18호각을 배정받는 등 ‘국빈급’ 예우를 받았다.

정상회담 장소인 인민대회당은 우리 나라의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중국 정치ㆍ입법ㆍ외교 활동의 주 무대이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을 기념하는 베이징 10대 건축 사업의 일환으로 톈안먼(天安門) 광장 서쪽에 건립됐다. 1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만인대례당 천장은 중국을 상징하는 커다란 붉은 별과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조명으로 꾸며져 있다. 인민대회당은 매년 3월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개최 장소로도 쓰인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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