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한화가 최강 삼성을 잡았다.
한화는 26일 대전 삼성전에서 '사자 사냥꾼' 이브랜드를 앞세워 5-2로 승리,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브랜드는 6.2이닝 동안 총 112개의 공으로 3안타와 4구 4개를 내주며 2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7패)째를 올렸다. 2승이 모두 삼성을 상대로 얻어낸 것이다.
한화는 4회 최진행의 시즌 7번째 솔로 홈런과 5회 1사 1루 때 한상훈의 2타점 3루타, 8회 이학준의 쐐기 2루타 등으로 5점을 뽑아 삼성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한화 마무리 송창식은 9세이브(1승4패)를 따냈다.
넥센은 목동에서 SK를 7-4로 꺾었다. 넥센은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ㆍ2루에서 터진 이성열의 역전 3점포와 선발 강윤구의 5.1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35승1무25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마무리 손승락은 1.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20세이브를 올려 구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올 시즌 첫 만원 관중(2만8,000석) 앞에서 터진 강민호의 역전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NC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강민호는 1-2로 뒤진 5회말 2사 1ㆍ3루에서 좌익수 앞 동점타를 때려낸 데 이어 8회말 1사 이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정대현은 4승째를 거뒀고, 9회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김성배는 17세이브(2패)째를 기록했다.
KIA와 두산이 맞붙은 광주경기는 올 시즌 최장시간인 5시간 15분의 연장 12회 접전을 펼쳤으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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