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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김승연… 잇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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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김승연… 잇단 구속

입력
2013.06.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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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대기업 총수 수난사가 다시 이어지게 됐다.

먼저 2003년 2월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으로 구속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년만인 2011년 계열사 자금을 횡령·전용한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2011년에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잇따라 검찰에 구속됐다.

담 회장은 회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총 226억원을 횡령하고 74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2011년 5월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된 뒤 구속 기소됐으며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확정 받았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도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 주식을 부당 취득한 혐의로 2011년 1월 검찰에서 세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뒤 구속 기소됐다.

1993년 불법 외화유출 혐의로 처음 대검 중수부에 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0년 12월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긴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각각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과 비자금 조성 지시 및 경영권 승계 비리 등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정 회장은 소환 조사 사흘 후에 전격 구속 수감됐다가 법원에 신청한 보석이 허가되면서 두 달여 만에 석방된 바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서는 이번 이 회장이 재벌 총수의 첫 검찰소환 사례로 기록됐다.

이맹희씨의 장남… CJ 글로벌화 큰 공

■ 이재현 회장은

염영남기자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이 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에서 밀려난 이른바 '비운의 황태자'인 이맹희씨의 장남이자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손이다.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온 이 회장은 1993년 제일제당을 맡으면서 삼성에서 계열 분리를 했고, 98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뒤 2002년에 회사명을 CJ로 바꿨다.

식품·식품서비스 하나밖에 없던 CJ는 이후 사업 부문에 바이오·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물류·신유통 등을 추가해 4대 사업군 체제를 완성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 회장의 형제로는 누나인 이미경(55) CJ 부회장과 동생인 이재환(51) 재산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있다. 이 회장은 재벌가에서는 흔치 않게 누나·동생과 사이가 돈독하다고 알려져 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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