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했다. 국내 대표 타이어 기업 금호타이어가 주최하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 상금 5억원)이 KLPGA 투어에 합류했다.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다음달 5~7일 사흘간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 있는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 대만 프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장하나(21ㆍKT), 김보경(27ㆍ요진건설) 등을 비롯해 총 125명의 국내외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 등이 참가할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웨이하이포인트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반도 지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말 그대로 반도 속의 반도인 셈. 바다와 맞닿아 있는 경기장인 만큼 선수들에겐 바람에 따른 변수도 관건이다. 코스 공략을 위해서는 바다 바람에 대한 적응과 더불어 침착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웨이하이포인트의 아웃코스는 정확하면서도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9개 홀 중 3번홀(파4)은 페어웨이가 좁아 오른쪽 중앙이 최적의 드라이버 샷 지점이며, 장타를 노리기보다 정확성이 요구되는 홀이다.
4번홀(파3)은 바다에 인접한 홀로 그린 왼쪽의 깊은 항아리 벙커로 인해 정교한 아이언 티샷이 요구된다. 바위들 사이로 드리워진 5번홀(파3)은 그린이 좁고, 항아리 벙커가 전략적으로 배치돼 거리와 방향 조절이 힘들어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 골프 대회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성취와 기회를, 골프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올 KLPGA 투어는 지난해보다 5개 대회가 늘어 총 27개 대회가 열린다. 총상금도 171억 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33억원이나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국내 방송사 SBS골프와 J골프, 중국 방송사 CCTV 골프&테니스, CCTV5, 대만의 보스 골프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이창호기자 ch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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