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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5일 SF에이스와 리턴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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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5일 SF에이스와 리턴 매치

입력
2013.06.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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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왼손 에이스와 다시 한 번 격돌한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출격한다.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 샌프란시스코 강타선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3번째다.

올 시즌 6승3패, 2.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앞선 두 차례의 맞대결에선 2패만을 떠안았다. 데뷔전이던 4월3일 홈 경기에서 6.1이닝 10안타 3실점했고, 지난달 6일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8안타 4실점했다.

상대 선발은 팀 내 최다승 투수 매디슨 범가너(24)다. 196㎝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빅리그 5년 차다. 시즌 성적은 7승4패, 3.25의 평균자책점.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최고 성적을 거둔 지난해(16승11패, 평균자책점 3.37)와 비슷한 기록을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월 부진을 딛고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6월 들어 확연히 좋아진 모습이다. 5월 에는 1승3패와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3승1패와 평균자책점 3.60을 찍었다. 여기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1밖에 되지 않아 '물방망이' 다저스 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기는 힘들어 보인다. 류현진과의 첫 맞대결인 4월3일 경기에서는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6월 들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애틀랜타전(7.2이닝 1실점) 13일 애리조나전(6이닝 3실점) 20일 뉴욕 양키스전(6이닝 3실점) 등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에 성공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5일 경기는 '6월 무승', '샌프란시스코전 2연패'라는 두 가지 나쁜 흐름을 동시에 끊어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경계 대상 1순위는 팀 내 홈런 1위 헌터 펜스(12개)다.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로 3할이 안 되지만 홈런뿐만 아니라 최다 안타(85개), 2루타(22개) 모두 가장 많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강했다. 여기에 마르코 스쿠타로(6타수 3안타), 안드레스 토레스(6타수 3안타), 버스터 포지(5타수 2안타), 호아킨 아리아스(3타수 2안타) 등도 주의할 상대다.

류현진이 상대 강타선과 에이스를 넘어 7승에 성공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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