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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부동산시장 혼조 매매 소강… 분양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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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부동산시장 혼조 매매 소강… 분양 활기

입력
2013.06.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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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기 부동산시장이 혼조 양상이다.

아파트 매매 시장은 취득세 감면 조치 종료(6월 말)를 앞두고 힘이 빠지고 있는 반면 분양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과열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매매시장이 먼저 오르고 이어서 분양시장이 뒤따라 인기를 끄는 종전의 일반적인 패턴과는 다른 양상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4·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상승세를 탔던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책의 효과가 약해지면서 약세 행진이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0.06% 떨어져 4주 연속 하락했다.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재건축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매매가격은 4·1 대책 발표 전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강남 개포동 시영아파트(공급면적 42.98㎡) 가격은 5억500만원으로 지난 3월말보다 5.61%,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공급면적 26.45㎡)는 3억500만원으로 6.15% 내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공급면적 42.54㎡, 58.07㎡),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3차(148.76㎡) 등도 각각 4% 넘게 떨어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종전에는 강남지역 재건축이 오르면 강북 등 다른 지역까지 동반 상승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매수세가 따라가지를 못해 가격이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약세는 적어도 이번 가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서울 등 일부 분양시장에서는 때아닌 열기가 오르고 있다.

특히 위례 신도시가 예상외로 높은 인기다. 이곳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21일 동시에 견본주택을 열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A2-12블록에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 621가구를, 삼성물산은 A2-5블록에 래미안 41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이들 견본주택에는 최근 며칠간 각각 3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찾아온 것으로 추산됐다. 두 건설사는 25∼27일 청약을 받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투자보다 실수요에 관심을 가진 방문객들이 주류"라면서 "대형 평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청약률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룹 관계사 직원들 600여명이 청약 의사를 전해왔다"면 "잠재고객이 모집가구의 10배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견본주택 주변에는 떴다방까지 등장한 가운데 일부 평형에는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함께 문을 연 경기 김포시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견본주택에도 최근 사흘간 예상을 넘는 3만5천여 명이 찾았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90%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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