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와 연인 사이임을 20일 공개적으로 밝혔다. 열애설이 터져 나온 지 하룻 만에 이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또 한 쌍의 운동스타-아나운서 커플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 수원월드컵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열애설과 관련, "김 아나운서와 오래 사귄 것은 아니다. 올해 여름부터 연인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를 처음 만난 것은 2011년이었으며, 아버지(박성종)가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남을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처음에는 오빠와 동생처럼 지냈는데 연락을 자주 하다가 보니까 나를 이해해 주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 때문에 최근에 김 아나운서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와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결혼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특히 7월 결혼설에 대해선 "그 얘기는 근거가 없으며, 유럽축구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라서 내가 은퇴를 하지 않는 한 7월에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교제 사실 발표 후 같은 장소에서 '공익 사업가'로서의 행보도 이어갔다.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열어 꿈나무 4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JS파운데이션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은 단상에 나와 일일이 호명된 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JS파운데이션은 학업, 축구, 양궁, 태권도, 스케이트, 펜싱 등 11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박지성은 23일엔 중국 상하이에서 제3회 삼성화재 아시안드림컵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 이벤트 경기는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포함된 '박지성의 친구들'과 상하이 올스타팀이 맞붙는 방식으로 열리며, 경기 수익금은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고통을 받는 주민들을 돕는데 쓰여진다. 박지성은 소외된 지역의 축구환경을 개선하고 축구를 통해 나눔 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로 2011년부터 비시즌 휴가기에 자선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이 이벤트 경기는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포함된 '박지성의 친구들'과 상하이 올스타팀이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수익금은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고통을 받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기금이 된다.
박지성은 소외된 지역의 축구환경을 개선하고 축구를 통해 나눔 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로 2011년부터 비시즌 휴가기에 자선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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