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까지 기계·설비 점검 위한 방북승인 요구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계ㆍ전자부품 업체들은 20일 기계설비 점검을 위한 방북과 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남북한 양국에 촉구했다.
개성공단 기계ㆍ전자부품 업체들은 이날 여의도 비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당국은 단절된 군 통신선을 즉시 복구하고 기계설비 점검 인력의 방북을 즉시 승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기업은 “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재개해 달라”며 “우리 정부는 군 통신선이 복원되는 대로 기계설비 점검 인력의 방북을 승인하고 방북 명단을 북측에 접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업들은 “우리의 간절한 요청에 대해 양측 정부가 다음달 3일까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기업인들은 양측 정부에 공단을 정상화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 가운데 기계ㆍ전자부품 업체는 46곳이다. 이들 기업은 다른 업체보다 투자규모가 크고 장마철 습기에 취약한 고가의 기계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장마철의 높은 습도와 누수가 시작되면 이후 공단이 정상화돼도 기계ㆍ전자 부품 업체들은 고가의 기계와 장비를 폐기 처분해야 하는 후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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