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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전투의 달인다운 강렬한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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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전투의 달인다운 강렬한 수법

입력
2013.06.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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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우변에서 1로 단수 친 다음 2 때 3으로 붙인 게 전투의 달인다운 강렬한 수법이다. 이에 대해 1로 올라서는 건 너무 고지식하다. 당장 2로 씌움 당하면 백돌이 포도형태로 똘똘 뭉친다. 그게 싫으면 1부터 5까지 흑 두 점을 잡는 진행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는 위쪽 백 두 점이 완전히 폐석으로 변하는 데다 나중에 A로 단수 당하는 뒷맛까지 남아서 역시 백이 좋지 않다.

그래서 백홍석이 아예 6으로 물러섰지만 7, 9가 안성맞춤이어서 흑이 수습이 잘 된 모습이다. 설상가상으로 10이 또 좋지 않았다. 물론 거꾸로 흑에게 이곳을 당하면 우변 백이 무척 답답해지지만 그렇다고 다 잡히는 건 아니므로 지금은 그쪽보다 A로 둬서 중앙 백돌을 튼튼하게 지키는 게 더 급했다. 실전에서는 백홍석이 이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잠시 후 이세돌로부터 통렬한 일격을 당하게 된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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