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진늪 '비룡 군단' SK 승리 공식 찾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진늪 '비룡 군단' SK 승리 공식 찾았다

입력
2013.06.19 16:25
0 0

SK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모처럼 완벽한 승리 공식 3박자가 딱 들어 맞아 선두 삼성을 잡았다. SK는 19일 인천 삼성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4-2 승리를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선발 레이예스 8이닝 1실점 역투

SK 마운드의 강점은 탄탄한 선발이다.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이라는 든든한 원투 펀치에 토종 선발 김광현, 윤희상이 버틴다. 선발 투수들의 퀄리티 스타트가 31차례로 가장 많다. 그러나 늘 불안한 허리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만큼은 레이예스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앞선 등판에서 3연패를 당한 레이예스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 수 조절을 잘 했다. 107개 만을 던지며 8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최고 시속 152㎞에 달하는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삼진을 7개나 뽑아냈다.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352개)에 1개 만을 남겨놓은 삼성 이승엽이 두 타석에서 연거푸 삼진을 당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레이예스가 홀로 긴 이닝을 책임지자 SK는 4-1로 앞선 9회 마무리 박희수를 바로 올려 팀 승리를 지켰다.

김강민의 빨랫줄 송구 등 빈 틈 없는 수비

SK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원동력은 촘촘한 수비다. 그러나 올 시즌은 실책을 40개나 쏟아냈다. 9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SK가 자랑하는 수비력이 오랜 만에 빛을 발했다.

SK는 0-1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2번 정형식이 좌익수 왼 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발 빠른 1루 주자 배영섭이 홈으로 질주하는 사이 좌익수 김상현-유격수 박진만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송구로 잡았다. 또 7회 1사 후 조동찬이 왼쪽 담장을 바로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3루로 향할 때 중견수 김강민이 담장 맞고 나오는 공을 잡아 총알 송구로 아웃 시켰다.

최정 뒤 받치는 중심타자 박정권 결승타

SK 고민은 3번 최정의 뒤를 받칠 믿을 만한 중심 타자 부재다. 이날도 최정은 삼성 배터리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1-1로 뒤진 8회말 1사 1ㆍ3루에서 최정이 타석에 섰다. 이 때 1루 주자 조동화가 2루 도루를 하면서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곧바로 최정을 고의사구로 피했다. 1사 만루에서 4번 이재원이 나갔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득점을 뽑지 못하고 계속된 2사 만루. 앞선 타석에서 안타 2개를 쳤던 5번 박정권이 결국 밴덴헐크의 3구째 직구를 밀어 쳐 좌중간으로 빠지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단숨에 점수는 4-1로 벌어졌고, 이는 결승타가 됐다. 박정권은 "오랜 만에 팀 승리에 기여하는 안타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광주 KIA전부터 볼이 잘 보여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은 타격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A는 대전에서 장단 17안타를 쏟아내며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8-2로 꺾고 올 시즌 9개 구단 최다 타이인 8연승을 구가했다. 창원에서는 LG가 베테랑 타자 이병규와 정성훈이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려 NC를 4-1로 따돌리고 6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두산에 13-6으로 이겼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