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새마을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각각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18일 광주광역시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제11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The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of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를 열어 한국이 등재 신청한 두 문화재를 '등재권고' 판정했으며,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를 추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IAC는 임진왜란 기간에 이순신이 쓴 친필일기인 '난중일기'가 "개인의 일기 형식 기록이지만 전쟁 기간에 해군의 최고지휘관이 직접 매일 매일의 전투 상황과 개인적 소회를 현장감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나 세계사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물"이라고 평가했다.
'새마을운동기록물'에 대해서는 "새마을운동은 당시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는데 초석이 되었으며 이러한 경험은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그 과정을 담은 "새마을운동기록물은 전국 3만4,000여개 마을에서 전개된 농촌근대화에 관한 종합적 기록이자 빈곤퇴치와 농촌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개발기구와 개발도상국가들에 매우 귀중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새마을운동기록물'은 새마을운동(1970~79년)에 관한 정부 및 민간 문서와 관련 사진, 영상물 등 기록물 모음 2만2,000여 건으로 구성된다.
이번 2건의 추가 등재로 한국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ㆍ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9건의 기존 기록유산과 함께 총 11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등재 수량으로 볼 때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국가별 전체 등재 건수는 독일 17 건, 오스트리아 13건, 러시아 12건, 폴란드 12건, 멕시코 11건, 대한민국 11건, 프랑스 9건, 중국 9건 등이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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