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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km에 이르는 사막길, 도보로 횡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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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km에 이르는 사막길, 도보로 횡단하다

입력
2013.06.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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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반도 한 복판에는 한반도 면적의 3배에 달하고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광활한 모래사막이 존재한다. 현지어로는 루발할리(Rub' al Khali), 영어로는 엠티쿼터(Empty Quarter), 빈 공간이란 뜻이다. 엠티쿼터는 예멘·오만·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4개국에 걸쳐있는 세계 최대의 모래사막이다.

KBS 1TV가 20일과 27일 2회에 걸쳐 방송하는 KBS 파노라마 '세계최초, 1,000㎞ 엠티쿼터를 가다!'편에서는 아라비아의 심장으로 불리는 엠티쿼터(Empty Quarter)의 자연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배우 유지태가 내레이션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세계 최초로 한국 원정대가 도보 횡단에 도전한 39일간의 기록을 HD 영상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세계 10대 사막 횡단 도전 중인 남영호 대장, 자전거 여행가 스페인인 아구스틴, 보디빌더 출신의 이시우로 구성된 원정대는 1,000km에 이르는 엠티쿼터 사막을 무동력으로 횡단했다.

엠티쿼터에 진입하기 위해선 해발 900m 도파 산맥을 통과해야 한지만 원정대는 길을 잃는다. 캠핑 장비나 보온 옷 하나 없는 상태에서 영하에 가까운 온도를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모닥불로 몸을 녹이고, 비스킷으로 배를 채웠다. 하루 만에 옷은 가지에 찢겨 넝마가 됐다.

간신히 사막에 진입한 원정대는 한낮의 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사막에서는 물이 떨어지는 최악의 사태를 직면한다. 보급 장소까지 3일을 걸어야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원정대는 하루에 1리터도 안 되는 물로 견뎌야 했다. 흘린 땀보다 부족한 양의 물밖에는 마실 수 없게 되자 급기야 아구스틴은 탈수 현상으로 정신을 잃고 원정이 중단될 위기가 닥쳐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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