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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오름세… 뒤늦은 '허니문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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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오름세… 뒤늦은 '허니문랠리'

입력
2013.06.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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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초반 40%대까지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60%대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이 취임 초반 정점을 찍은 뒤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던 것과 달리 '후행적 허니문 랠리'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지지율 상승은 원칙을 강조한 대북 문제 대응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서치앤리서치의 14~16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67.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5.9%였다. 리얼미터의 10~14일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에서도 박 대통령 지지율은 63.2%에 달했다. 인사 실패 논란으로 3월 말 50%를 밑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출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권과 50대 이상 외에도 수도권과 40대, 중도 성향 응답자들의 우호적 평가가 높게 나타난 영향이 크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40대 가운데 64.4%, 인천ㆍ경기 주민 중 67.6%, 중도 성향의 65.3%가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전체 지지율(67.3%)과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이들의 지지에는 박 대통령의 향후 안보 관리 및 경제 운영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40대의 경우 '국가안보 상황이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66.7%, '개인의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69.3%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공감한다는 응답률과 엇비슷하게 나타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40대의 경우 박 대통령 지지율(64.4%)과 대북정책 공감 응답률(64.5%)이 일치했다. 이는 남북당국회담 무산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원칙을 강조한 대북정책을 공감하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대북 정책에 대한 보수층의 결집과 40대의 지지에다 경제민주화 지지층에서의 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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